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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2:28.00]오늘도 아무 말 없이
[02:28.00]하루를 넘겼어
[02:28.00]사실 말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
[02:28.00]그냥, 삼켰어
[02:28.00]네 앞에만 서면
[02:28.00]입술이 무거워져
[02:28.00]수백 번 연습했던 말도
[02:28.00]네 눈을 보면 지워져
[02:28.00]괜찮다는 말, 그 말이 날 더 망가뜨려
[02:28.00]왜 우린 이렇게 어른스럽게 아플까
[02:28.00]하고 싶은 말보다
[02:28.00]하지 말아야 할 말이 더 많았어
[02:28.00]다 말하지 못했어
[02:28.00]그래서 더 마음에 남았어
[02:28.00]미안하단 말도, 사랑한단 말도
[02:28.00]그 어느 것도 꺼내지 못했어
[02:28.00]혼잣말처럼 흘려보낸 시선
[02:28.00]그 안에 내가 얼마나 있었는지
[02:28.00]넌 알까?
[02:28.00]밤이 오면 마음이 더 선명해져
[02:28.00]낮에는 못 했던 말들이
[02:28.00]새벽 공기처럼 떠올라
[02:28.00]그러다 또 사라져
[02:28.00]어차피 넌 듣지 못할 텐데
[02:28.00]왜 이렇게 자꾸 말을 걸까
[02:28.00]이제 와서 전할 수 없는 말들
[02:28.00]계속 속에 쌓여 가는 밤
[02:28.00]가끔은 말보다 침묵이
[02:28.00]더 많은 걸 말해줄 때가 있어
[02:28.00]그게 오늘이었고,
[02:28.00]그게 우리가 끝난 방식이었어
[02:28.00]다 말하지 못했지만
[02:28.00]그 안에 진심이 있었어
[02:28.00]이름도 못 부르고 끝났던 하루
[02:28.00]그 속에 내가 얼마나 있었는지
[02:28.00]넌, 진짜 몰랐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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