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3:46.00]네 이름을 부르지 못한 채 [03:46.00]나는 늘 한 걸음 뒤에 서 있었다 [03:46.00]같은 시간 속을 걷고 있었지만 [03:46.00]너는 한 번도 [03:46.00]나를 향해 돌아본 적이 없다 [03:46.00]말을 건네면 [03:46.00]아무렇지 않게 웃어주던 너의 표정이 [03:46.00]나를 더 멀리 밀어냈다 [03:46.00]그 웃음 안에는 [03:46.00]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걸 [03:46.00]나는 너무 늦게 알았다 [03:46.00]손이 닿을 것 같은 순간마다 [03:46.00]나는 스스로 멈췄다 [03:46.00]이 거리가 [03:46.00]우리의 전부라는 걸 알면서도 [03:46.00]I kept you like a secret [03:46.00]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[03:46.00]혼자만 알고 있는 이야기로 [03:46.00]너를 남겨두었다 [03:46.00]너의 하루 속에 [03:46.00]나는 한 번도 필요하지 않았고 [03:46.00]그 사실이 [03:46.00]이상하게도 나를 붙잡고 있었다 [03:46.00]가끔은 [03:46.00]너와 나 사이에 [03:46.00]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이 [03:46.00]가장 선명한 기억이 된다 [03:46.00]그래서 나는 [03:46.00]고백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[03:46.00]시작되지 않은 이야기는 [03:46.00]끝나지 않으니까 [03:46.00]나는 오늘도 [03:46.00]아무 일 없다는 얼굴로 [03:46.00]너를 지나친다 [03:46.00]그리고 또다시 [03:46.00]아무도 모르는 방식으로 [03:46.00]너를 좋아한다